전태일 열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들 잘 아실겁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노동자로서의 권리는 사실상 전태일 열사의 희생 위에서 존립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전태일 열사에 관한 이야기 대신 그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전태일이 분신을 하고 난 후 병원에 입원했...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의 대다수는 이미 어른이실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어른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어떤 분들은 어린 시절 자신이 꿈꾼 미래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삶을 사실 수도 있지만 아마 추측컨대 대부분의 분들은 저와 같이 어렸을 때의 상상과는 괴리감이 큰 삶을 살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예술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50만명이 넘는 관객 수를 돌파하며 한국에서 큰 환대를 받은 작품입니다. 이미 한국 시네필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감독이었고 가족과 아이를 자주 다루는 그의 작품 세계는 한국인의 정서에도 잘 맞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괴물...
오늘은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덕준 시인의 시집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에 수록된 ‘불나방의 자살’이라는 시입니다. 생은 어둡습니다 절단된 회로에 빛은 머물지 않습니다 새벽을 실 삼아 이불을 재봉하는 일이 잦고 하늘의 빈칸을 채우기보다 어둠의 여백 밖으로 숨는 일이 허다합니다 타죽어도...
HBO의 미니시리즈 <올리브 키터리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섬세한 연출과 각본, 그리고 주인공을 연기한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커리어 최고의 연기가 이루어내는 조화는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아름답습니다. 드라마는 특별한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신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인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