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형제 감독인 코엔 형제의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1960년대 미국 포크 가수인 데이브 반 롱크를 모티브로 한 인물 르윈 데이비스의 여정을 따라가는 로드 무비입니다. 르윈 데이비스는 무명 가수로서 음악을 통해 인정받기 위해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니며 노래를 부르지만 결국 자신의 처량한 신세에서 벗어나지...
고대 사회에서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망자의 주변인을 대신해서 울어주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구약성서의 예언자 중 한 명인 에스겔은 자신의 아내가 죽은 날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아내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지 않고 예루살렘에 관한 생각만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에스겔의 주변에는 그...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순수함은 우리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상태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식품이나 화장품 광고에서도 순수함은 상품의 가치를 올리기 적합한 광고 문구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순수함은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요?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한 강연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수치심 없는 시대’...
픽사 애니매이션 <토이 스토리 3>는 많은 픽사 팬들에게 <토이 스토리> 시리즈 중 최고작으로 뽑히는 작품입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영화의 감동적인 엔딩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조금 다른 장면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영화의 후반부, 우디와 장난감 일행들은 쓰레기 처리장의 용광로에 빠질...
오스트리아의 영화 감독 미하엘 하네케의 2012년작 <아무르>는 미하엘 하네케에게 생애 두 번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대배우인 장 루이 트린티냥과 엠마누엘 리바가 노부부로 출연한 이 영화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 특유의 서늘한 시선과 그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 따뜻한 모습을 보이고...